코딩호러?
스택오버플로우(stack overflow)를 아시나요…?
적어도 개발을 한번이라도 해본 사람이라면 다들 들어봤을 그 이름!
진짜 모르겠다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설명을 드리자면 세계적으로 쓰이는 프로그래밍 관련 정보가 있는 지식인(Naver)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코딩호러랑 무슨 관련일까요? 이번에 소개할 책 코딩호러 시리즈의 저자가 위 사이트를 만든 제프 앳우드이기 때문입니다. 코딩호러란 제프 앳우드의 IT 기술 관련 블로그 이름이며, 이 책은 그 블로그에 올라온 글들을 엮은 내용입니다.
이 책은 코딩호러의 이펙티브 프로그래밍, 코딩호러가 들려주는 진짜 소프트웨어 개발 이야기 2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권에 대해서 보고 느낀점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코딩호러의 이펙티브 프로그래밍
이펙티브 프로그래밍하니 비슷한 이름의 책이 하나 떠오릅니다. 자바 이펙티브 프로그래밍.
그런 이유로 코딩호러의 이펙티브 프로그래밍도 마찬가지로 효과적인 코딩에 관한 기술서적이라고 생각하고 책을 펼쳤었습니다.
이거 진짜다. 진짜 이펙티브 프로그래밍이다.
이 책은 코드에 대한 것은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그런고로 다른곳에 포인트를 두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개발자가 효과적인 프로그래밍을 하기 위한 환경과 동료와 같은 인적인 요소, 개발 환경 내부,외적인 요소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프로젝트의 관리, 성공을 위한 요소, 작업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하는지 이런 부분은 물론, 인간관계, 키보드, 모니터, 책상, 의자 종류까지 말이죠. 대체 어느 책에서 효과적인 프로그래밍을 위한 모니터 높이와 의자 종류까지 설명해주겠습니까?
블로그에서 작성된 포스트들의 모음이라고는 하지만 책 전체에 흘러가는 일련의 주제들이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제프 앳우드가 언젠가 이렇게 책으로 내리라 염두해두고 포스팅을 한듯이 말이죠.
너무 기분좋게 책을 덮고 다음 권을 꺼내 들었습니다.
코딩호러가 들려주는 진짜 소프트웨어 개발 이야기
위에 이펙티브 프로그래밍을 읽은 후 읽은 책입니다.
하지만 단 하나 정말 너무 너무 아쉬운점이 있다면.. 이펙티브 프로그래밍 때의 짜임새가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책 전체적으로 전작에 비해서 주제가 매끄럽게 연결되는 부분이 미흡합니다.
이전작도 기본구성은 마찬가지로 블로그 포스트들을 하나의 책으로 옮긴 것이었지만 동일한 주제를 매끄럽게 관통한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이 책은 포스트들과 주제들이 매끄럽게 이어지지 않아 집중이 잘 안 된다고 해야 할까요?
일주일 정도 그런 이유로 제대로 보지 못 하다가 전략을 달리해서 출퇴근 할때 기술 블로그 포스트를 하나씩 보는 느낌으로 봤더니 결국 다 보기는 했습니다.
정말 좋은 내용, 다양한 주제들이지만 기간을 두고 볼 걸 그랬나 봅니다. 너무 연속으로 봐서인지 아쉬움이 큽니다. 하지만 좋은 내용인건 분명합니다.
만약 코딩호러의 이펙티브 프로그래밍을 안보셨다면 코딩호러의 이펙티브 프로그래밍을 먼저 보시길 조심히 추천드려봅니다.
주석이 너무 많은데..?
내용에 주석이 너무 주렁주렁 달려있습니다.
책 내용에서 중간중간 언급되는 단어나 용어 혹은 내용을 발췌한 블로그에 대한 참고 주소가 적게는 5개 많게는 20개 안되게 달려있습니다.
컴퓨터로 블로그에 들어가서 직접 본다면 클릭해서 확인 해보겠지만, 책을 버스안에서 보는 중이었다면 참 난감합니다.
물론 어느정도 사전지식이 함유되어 있는 상태라 주석이 붙은 내용에 대해서 이해하거나 알고 있다면 거리낄 것이 없겠지만, 모르는 용어들이 나올 때 책에 설명없이 주소만 딸랑 있는 점은 단점으로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마치며
평소에 리드 트렌드나 각종 유명 블로그에 글을 찾아 읽으시는 분들이라면 정말 강추 드리고 싶습니다.
제프 앳우드의 영양가 있는 포스트를 임백준님의 담백한 번역으로 맛볼 수 있는 정말 큰 메리트를 가진 책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