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회고

회고를 12월에 써놨었는데, 이번에 카카오 다운되면서 블로그를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이제야 올리게 됐네요.
아무튼 2022년에 느낀 점, 한 것들 간단하게 적어보겠습니다.

일상

2022년 초에는 유튜브 채널을 만들었습니다. 뭐 유튜버가 될 거야! 이런 거창한 건 아니고, 만들어놓은 동영상을 저장하고, 개인 여행 블로그에 유튜브 영상 링크 올리 용도로 사용 중입니다.
그래서 아직 채널 이름도 아직 변경하지 않아 구글 닉네임으로 돼있네요.

 

재작년 말 구매한 M1 맥북에어와 고프로 10으로 촬영 및 편집을 하는데 벌써 뽕을 뽑은 것 같네요. 12편도 넘게 만든 것 같습니다.
아직 촬영 스킬 및 장비는 비루하지만, 만들고 나면 영상 보는 재미가 나름 쏠쏠하네요.

사진하고 다르게, 간헐적으로 방문해서 보면 그때의 기억이 좀 더 뚜렷하게 기억이 나는 점도 좋구요.

2021년이 끝날 무렵 회사에 새로운 수석 개발자가 들어왔고 그를 포함한 개인적으로 리스펙 하던 엔지니어 3인방과 함께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했더랬죠. 팀에 엔지니어 중 당시 8-9년 차였던 제가 가장 경력이 낮을 정도였으니...
0에서부터 시작된 프로젝트라 함께 일하면서, 개발자로서의 역량을 더욱 높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사이드잡을 하면서 개발 외적으로도 많은 걸 배울 수 있었습니다.
Angelist CEO의 투자로 시작된 프로젝트가 실리콘밸리의 YCombinator에 조인하고 나서 까지, 서비스 개발 및 일련의 과정들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죠. NDA로 인해 자세히는 공유할 순 없지만 아무튼... 

두 가지를 하다 보니 개인적인 프로젝트에는 많이 소홀해졌습니다만, 이런 경험들로 인해서 견문이 넓어졌고, 앞으로 뭘 해야 할지 그림이 그려집니다.

 

역시 경험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블로그 이전

2022년 말 뉴스 1면을 장식한 데이터센터 화재사건. 카카오 메신저뿐만 아니라 다음서비스 중 하나인 티스토리도 먹통이었습니다.
이 블로그 또한 티스토리를 사용하고 있고요. 설마 했는데 접속이 안되더군요. 청천벽력이랄까...

콘텐츠를 잘 안 올림에도 불구하고 다달이 커피 한잔할 정도의 광고비는 벌어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기회에 진지하게 블로그를 이전을 할까 고민하게 되더군요.
그 와중에 Sitemap도 오류 나길래 문의를 남겼는데 끝까지 제대로 된 답변을 듣지 못했네요.

개인 사이트도 만든 지 5년이 넘은지라 리뉴얼을 고민 중이었는데 이참에 블로그도 같이 옮기기로 결정했습니다.
물론 이 티스토리 자체는 아직 유입이 있기에 검색엔진에 노출되게 그대로 두고 말이죠. 광고비로 커피값정도는 나오니!

그래도 그간 무료로 잘 사용했습니다. 땡큐...

앞으로의 계획

2022년을 돌아보면 스스로 무언가 이루어내기보다는 운 좋게 주변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많은 발전을 이뤘습니다.
고맙다는 말로도 부족할 정도, 받은 덕만큼 저도 더욱더 베풀고 싶은 마음이 커졌습니다.

 

2023년은 내가 앞에서 리드하여 일신우일신 하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2023 신년 운세

올해도 재미로 보는 신년운세.

껄껄

마치며

뉴스, 유튜브, 블로그를 보면 모두 Recession이 온다고 떠들썩합니다. 18개월간 소비를 자제하고... 현금을 확보하고... 재작년에 반짝 온 IT 버블도 지금은 가라앉고 있는 중이고요.


다들 그렇듯이 예상은 했지만 여기저기 layoff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드는 생각은 더욱 단단해지고 자신의 능력을 더 키워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