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렉티브 디벨로퍼 - 구글 엔지니어의 포트폴리오
한국에서 IT 경력 5년, 뉴욕과 실리콘밸리에서의 디자이너 생활 에세이
고졸 PC방 알바에서 구글본사의 인정받는 엔지니어가 되기까지.
- 김종민 지음
현대적인 성공신화
책을 다 읽고 덮으며 한가지 느낌을 받았는데, 위인전집에서 위인전 하나 꺼내 본듯한 느낌이었다.
물론 저자가 알에서 태어난 것도 아니고 독립하거나 나라를 세운 것도 아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태어나 고졸 PC방 알바가 10년만에 구글로 가고 구글 I/O 에서 자신의 프로젝트를 소개할 수 있다니?
보통 다른 사람이 할 수 없는 걸 이뤄냈다는데 그 궤를 같이하지 않는가.
10년이 짧은 시간은 아니지만, 저자의 10년간의 삶과 포트폴리오를 본다면 그 10년이 짧게만 느껴진다.
항상 영화나 책을 볼 때 '내가 만약 주인공이었다면 저 상황에서 저렇게 행동하고 결정할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을 하곤 하는데, (물론 마블이나 DC 같은 히어로물은 제외하자.) 이 책을 보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특히 저자가 게임 정모에 나가 회의감을 느껴 게임 계정을 삭제하는 부분은 나에게도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작은 결심을 하게 해줬다.
10년간의 포트폴리오가 책 한 권에
책을 보면서 자주 든 생각이 내용이 정말 읽기 편하다는 것이다.
처음엔 그간 저자가 직접 찍은 사진들과 함께 10년 전 자신의 일상을 얘기한다.
그러더니 어느 순간 포트폴리오 발표자가 되어있다.
포트폴리오를 보다 보니 어느새 독자에게 설명하고 충고를 해주는 멘토가 되어있고, 이런저런 노하우를 알려 주더니 금세 자신의 일상을 얘기 하고있다.
일상, 발표자, 멘토를 번갈아가면서 말하는 구성으로 지루하지 않으며, 빠른 내용 전환으로 각 챕터에 몰입되게 해준다.
포트폴리오의 경우 페이지의 QR코드나 주소를 통해서 직접 볼 수가 있는데, 책 내용에 사진이나 주요 포인트 요점이 잘 정리되어 있어서 안 봐도 머릿속에 그려진다.
책이라는 매체에 포트폴리오를 넣으려고 얼마나 고민했을는지!
아래는 저자인 김종민 씨가 직접 자신의 유튜브에 올린 서적홍보 영상을 첨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