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프로그래밍
컴퓨터 프로그래밍 미학 오디세이
- 임백준 지음
내가 책을 잘못 샀나?
이 책의 내용은 '프로그래밍'이라는 명사가 아니라 '행복한' 이라는 형용사에 중점을 두고 풀어나간다.
...위 문장은 책 서론에 나오는 문장이다. "형용사에 중점을 둔다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페이지를 넘겨 목차를 보니 이게 프로그래밍에 관련된 책인가 의아함이 생겼다. 챕터의 제목이 커피 이름과 9:00 등과 같이 시간으로 되어있는 것이다. 혼란스럽기 시작했다.
프로그래밍의 행복과 매력을 찾아서
고루하게 컴퓨터 프로그래밍의 미학을 설명하는 책이 아니라 독자-프로그래머-가 미학을 찾을 방법을 제시하는 책이다. 골치 아픈 수식이나 프로그램 소스코드를 최소화하고, 비교적 쉬운 비유를 많이 이용하여 부드러운 분위기를 유지한다.
그렇다고 뜬구름 잡는 소리만 있는 게 아니고 아래와 같은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누락된 주제도 있으니 대략 이런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구나~ 하고 이해하면 될 듯하다.)
- 프로그래밍 언어
- 객체
- 알고리즘 속도분석
- 비밀번호 해킹
- 이진수 원리
- 생활 속에 숨어있는 알고리즘
- C++ 언어와 자바언어의 탄생배경
- 흥미로운 버그 이야기
- 콘웨이 교수의 인생게임
- 암호화
- 사이버머니
프로그래밍을 하며 느낄 수 있는 행복
대부분의 일반적인 프로그래머들이 일하며 얻는 행복과 성취감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일을 진행하면서 클라이언트의 간헐적인 요구사항 변경, 무리한 일정 등으로 받는 스트레스는 무수히 많다. 그러기에 일을 끝냈을 때 성취감 보다는 프로그래밍을 하면서 느낄 외부적 스트레스에 대한 해방감을 더욱 크게 느끼게 된다. 이런 경우에 해당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며, 이 책을 읽고 나서 자신이 하는 일-프로그래밍-의 미학을 느끼는 기회를 얻을 계기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